[야옹야옹] 사고뭉치 구름이 (불타버린 젤리) - 3부
사고뭉치
고양이는 보통 1살이면 성묘라고 한다. 현재는 성묘라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집사를 닮아그런지 철들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 구름이는 아기 시절, 청소년 시절, 성묘 시절 가릴 것 없이 꾸준히 사고를 내주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집사들이 혹여나 일상의 지루함을 느낄까봐 더 열심히 이벤트를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구름이가 했던 마이너한 사고들을 소개해 주겠다.
날 식구로 맞이했으니, 같은 걸 먹어야지
똑똑한 고양이
구름이는 문을 열줄 안다...
이러다간 스트릿 냥으로 되돌아 갈 것 같아서 결국 아동용 문 잠그는 장치를 사서 집안에 달 수 밖에 없었다.
기타 다양한 사건사고
어느 날 삼족 보행을 하며 절뚝이는 구름이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던 구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세 발로 걷기 시작했다. 스핑크스의 문제마냥 아침엔 네 발로 걸었던 구름이가 어느 순간 세 발로 걷는 모습에 우리는 깜짝 놀랐다. 당장 구름이를 들어서 절뚝이는 한쪽발에 혹시 정형외과적 문제가 있는지, 가시가 박혔는지 등등 찾아봤는데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 길로 우리는 제일 빨리 예약할 수 있는 병원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고 그날 바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는 화상이었다. 젤리를 자세히보니 살짝 거뭇거뭇한게 불에 데인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마도 우리가 그 날 아침에 요리를 하고 부엌을 비운 그 순간 아직 덜 식은 주방 코일 위를 실수로 밟은 것 같았다.
결국 화상연고를 처방받고, 약을 핥지못하게 넥카라도 같이 받았다.
병원비는 $215 정도 나왔다.ㅠ 우린 반려동물 보험도 갖고있는데 그 보험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얘기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