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후기

[미국 생활] 콘래드 올랜도 후기

용쥐 2025. 6. 2. 11:59

내 생일을 기념해서 주말에 올랜도 호캉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어떤 호텔을 갈지 고민을 하다 예전에 한쥐가 아멕스 힐튼 아너스 만들 때 받았던 사인업 보너스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장소는 올랜도 (가까움) 아니면 아틀란타(멀지만 한식 맛집 많음) 중 하나로 고민했지만 호캉스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위해 좀 가까운 거리에있는 올랜도로 결정했다.

 

호텔은 주말 1박만 하기도 하고, 좀 릴렉스 해보고싶기도 한 마음에 힐튼브랜드의 상대적 고가호텔 Waldorf Astoria Orlando, Conrad Orlando 중에 고르기로 했다. 알아보던 중 Conrad Orlando 가 최근에 지어졌다고 해서 Conrad Orlando 로 결정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었고, 혹시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저 표지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앞에서 이름과 예약여부를 확인한다.
셀프 파킹은 불가능 하고 반드시 발렛파킹을 맡겨야 한다. 발렛파킹 비용은 $50로 나중에 체크아웃 할 때 세금과 함께 결제 된다. 그리고 발렛을 맡기면 저 위에 확인증 같은 것을 끊어준다. 차를 쓸 일이 있으면 로비에 전화해서 저 번호를 말해주면 발렛팀이 차를 로비앞으로 가지고 와준다. 이때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로비
로비 밑에는 식당이 있다.

로비에 있는 큰 창문으로 보이는 저 곳이 Evermore Bay다. 콘래드 올랜도는 저 Evermore Bay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저 곳의 수영장(거의 인공바다)을 이용할 수 있다. 저곳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비치타올과 카약, 패들보트, 그리고 귀여운 슬라이드도 있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크인 할 당시, 우리는 직원 분께

 

'우리 오늘 내 생일 기념으로 왔고, 여기 처음 방문 하는 거라 너무 기쁘고 설렌다. 혹시 너네가 해줄 수 있는 special offer 같은 거 없어?

 

라고 부탁과 비슷한 구걸을 했고 그 직원분은 잠시 화면을 몇 번 클릭하더니

 

'오! 마침 Lagoon View King Bed 가 하나 비는데 너네한테 업그레이드 해줄게!'

 

라고 해줬다.

 

우린 땡큐를 연발하면서 업그레이드 된 방으로 체크인 했다.

발코니가 있는 방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 앞쪽에 가까이 보이는 수영장이 콘래드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사진 오른쪽 위에 있는 수영장이 Evermore Bay 고 저기에 좀 더 재밌는 즐길거리 (카약, 패들보트, 워터슬라이드) 등이 있다.
미니바 모습

미니바를 이용하는 순간 엄청난 비용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캔음료를 가지고 갔고, 좀 시원하게 먹고싶어서 미니바의 음료를 뺐다가 우리의 음료를 넣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 저 미니바 냉장고엔 센서가 달려 있어서 안에 있는 음료를 만지기만 해도 비용이 발생하는 거였다. 결국은 체크아웃 할 때 그 금액을 우리가 확인했고, 안 먹었다고 말하니 도로 돌려주기는 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수건
패들보트와 카약을 빌릴 수 있는 곳, 콘래드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밤에 발코니에서 바라본 뷰

 

총평

너무 만족스러운 리조트였다. 가족끼리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이고 나중에 꼭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만약 가족 여행으로 올랜도를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호텔로서 강추 드린다. 다만 호텔 수영장과 저 Bay 지역에서도 하루정도는 풀로 놀 수 있게 스케쥴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박은 좀 짧은 것 같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