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걸 안 하는 거야?"내가 장기기증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건 대충 초등학생 때 였던 것 같다. 학교에서 장기기증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대충 장기기증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고 지금 장기기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가 많다는 등의 내용이었던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후, 엄마에게 장기기증이 뭐냐고 물어봤었다. 엄마는 "몸이 아파서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한테 장기를 주는 걸 말하는거야. 신장,간, 폐, 심장 같은 걸 줄 수 있어" 라고 설명해주셨다. 나는 "윽, 그걸 주면 난 죽잖아? 그걸 어떻게 해? 만약 안 죽어도 너무 아플 것 같은데"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자 엄마가 "장기기증은 너가 죽은 다음에 하는거야" (정확히는 뇌사이지만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맞춰주신듯 했다) "에? 그럼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