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11

[야옹야옹] 대학원생이 고양이를?! - 1부

우리집에는 유난히 자기 멋대로고 건방진 구성원이 하나 있다. 그 뻔뻔한 얼굴을 초상권 없이 여기에 맘대로 공유하겠다. 바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버린..요녀석이다. 이름: 신구름 (Gurumi Shin)성별: 남자 (였었음ㅠ)생년월일: 2022-07-28종: 브라운 태비 (Brown Tabby, 고등어)몸무게: 10 lb (4.5 kg)특징: 항상 배고픔, 집사만 보면 밥달라고 함, 물을 싫어함, 기가 쎔, 말이 많음, 삼겹살 좋아함, 우유 요거트 및 유제품 아주 좋아함, 제육볶음 좋아함, 개인기 두 개 있음 (손, 하이파이브 - 한쥐의 끈질긴 트레이닝으로 교육 성공), 건강함, 스트릿출신, 빗질 싫어함, 핑크 코저 뻔뻔하기 그지없는 얼굴표정으로 사람의 음식도 탐내고, 사람의 침대마저 뺏어버리는 고양이다...

야옹야옹 2025.06.04

[미국 생활] 미국에서 차량 구입 과정

[지난 이야기 요약] 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받힌 후 본인을 희생해 2사람 1고양이를 지켜낸 우리의 비기. (차 이름) 10살을 바라보는 나이와 드라이빙이 취미인 주인들을 만나 가속감가를 당해버려서인지 전손처리가 되었다. 나와 한쥐는 결국 새로운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다. 어떤 차를 사야하나전에 몰던 차량은 세단이었다. 급으로 따지자면 아반떼, k3 라인의 준중형 세단이다. 경제적으로만 생각하자면 보상금으로 받은 금액 안에서 차량을 구입하는게 맞다. 그러나 그렇게 구입하려면 우리가 그 동안 타던 차량보다 더 오래되고 마일수가 더 나가는 걸 탈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추후 설명) 한쥐와 나는 그렇다면 이왕 사는김에 이번엔 SUV를 몰아보는게 어떨까 생각했다. 그동안 작은 세단을 몰면서 연비..

미국 생활 2025.06.04

[미국 생활] 차 없이 다니는 뚜벅이 생활

2024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교통사고로 마무리했다. 깔끔하게 전손처리가 나고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사고 후 빌렸던 렌트카를 일주일 후에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내가 갖고있던 State Farm 보험사는 그랬다. 그러나 일주일은 새 차량을 구입하기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평소 물건을 사는데 그닥 신중하지 않은 나에게도 이런 큰 소비는 매우 조심스럽고, 한쥐는 양파 하나를 사도 파운드별 금액을 따지기 때문에 우리의 차량 구매는 더욱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차 없이 지낼 수 밖에 없는 기간을 얼추 염두해두고 준비를 했다. 냉장고 채우기이전의 '미국에서 차없이 살 수 있는가'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차가 없을 때 제일 불편한게 바로 장보기이다..

미국 생활 2025.06.04

[미국 생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살다보면 문제가 생길때가 많다. 나는 주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미리 숙지해두는 걸 좋아한다. 제일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동차 급발진 대처다. 한달에 최소 한번씩은 자동차 급발진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유튜브나 관련글을 차찾아본다. 이런 습관은 미국에 와서 더 강화됐다. 아무래도 언어, 문화, 행정적으로 다른곳에 있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후기들을 미리 공부해보고 나한테 일어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심지어 한쥐에게도 여러번 설명해줬다. 교통사고 대처도 관련글을 수 차례 알아봤고 숙지해놨다. 그리고 마침내 (?)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고, 난 바로 전화기를 켰다. "아빠 나 사고 났는데 어떡해?" 사건 발생 경위12월 30일 새벽 4시 우리는 텍사스 ..

미국 생활 2025.06.04

[미국 생활] 후기 - 올랜도 공항 유나이티드 라운지

유나이티드 브랜드 신용카드를 만들게 되면 1년에 라운지 입장 2번 가능한 one-time pass를 준다. 나와 한쥐 모두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총 네 번의 입장권을 갖고있었다. 이번 겨울 한국 방문시에 올랜도 공항을 이용할 예정이어서 라운지 이용을 해보기로 계획했다. 라운지는 비행기 대기 중 가벼운 식사 및 음료를 이용할 수 있고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각 항공사별로 본인들의 라운지를 운영하고있고 대부분 그 항공사의 티어를 갖고있는 사람 (=돈 많이 쓴 사람) 이 이용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있는 이 입장권은 일종의 체험판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살면서 꽤나 많이 비행기를 타봤지만 라운지는 커녕 게이트 앞 의자에도 못앉아서 바닥에라도 앉을라하면 콘센트 근처 바닥은 이미 다 점령당..

[미국 생활] 바하마 크루즈 후기 - 3일차, 4일차 (Cococay Island)

Day 3 (수요일) 수요일엔 코코케이 섬에 정박하는 날이다. 코코케이 섬은 로얄 캐리비언 회사가 바하마의 섬 하나를 통째로 구입해서 하나의 큰 리조트로 만들어 버린 섬이다. (얼마일까...) 크루즈 배에 올라타고나서 생각보다 더 자본주의의 매운맛을 알게된 것 같다. 역시 21세기에도 계급은 존재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지도를 기준으로 왼쪽의 Harbor Beach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위의 Oasis Lagoon이란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저 가운데에 재밌어보이는 열기구, 파도풀, 워터슬라이드는 사전 예약 혹은 돈내고 입장이 가능하다. 대략 1인당 $150~200정도 였던것 같다. 저 위에 Cocoa Beach Club 도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1인에 $100~2..

[미국 생활] 바하마 크루즈 후기 - 2일차 (바하마 수도 Nassau)

Day 2 (화요일) - 바하마 수도 Nassau둘째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배는 이미 바하마 수도 Nassau 에 정박해 있던 상태였다. (나싸우 인줄 알았는데 나쏘라고 발음하는 것 같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오늘은 나쏘 구경을 가기로 했다. 계획해놓은 것은 없었고 그냥 우선 나가보기로 했다. 나가려고 내려가는 도중에 밖을 봤더니 우리가 타고있던 배 말고도 다른 배들도 정박해 있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갈 때 혹시몰라 여권과 서류들도 다 챙겼는데 따로 검사를 하진 않았다. 그저 방키만 있었으면 됐다. 나쏘에서 할 수 있는건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사전에 액티비티를 신청해서 놀기 (스노쿨링, 돼지와 수영(?), 아틀란티스 리조트 관광) 혹은 그냥 나쏘 관..

[미국 생활] 바하마 크루즈 후기 - 1일차 (배 소개, 일정)

작년 여름 휴가로 4박 5일 바하마 크루즈를 다녀왔다. 우리가 다녀온 크루즈는 Royal Caribbean 이라는 크루즈 회사에서 운영하는 여행이었다. 플로리다에서 많이들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고 관심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기로 했다. 크루즈 정보배 이름: Freedom of the Seas 일정: 6/10-6/14 (월-금) 스케쥴: 월요일 - 승선 및 이동화요일 - Bahama 수도 Nassau 정박수요일 - Cococay 섬 정박목요일 - 하루종일 바다위금요일 - 아침일찍 하선 Day 1 (월요일)출발지는 마이애미 로얄 캐리비안 항구였다. 플로리다 현지인으로서 우리는 자차를 운전해가기로 결정했다. 첫번째 난관은 역시나 바로 주차. 5일동안 어딘가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

[미국 생활] 미국 자동차 보험료 - 세부항목 알아보기

이전 자동차 관련 포스팅에서 말한 적 있지만 미국에선 자동차가 일종의 신발 같은 것이다. 가볍게 마트에 장을보러갈때, 혹은 근처 음식점을 갈때도 거리가 멀어서 차로 가야하는 경우가 태반이니, 차가 없으면 매우 불편한 상황이 자주 생기곤 한다. 차를 사고 등록하기위해선 반드시 보험에 가입을 해야한다. 보험 조건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보험료는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커버리지로 할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몇몇 유학생들, 혹은 그냥 직장인들 중에서도 자기 차 보험의 커버리지가 어떻게 되는지, 이게 무엇에 대한 보험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냥 타고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실제 내 주변에도 그냥 보험사직원이 해주는대로 했다 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사실 용어가 ..

미국 생활 2025.06.04

[미국 생활] 미국 치과 방문 후기

미국에 산다고 했을 때 한국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는 말 베스트 3를 꼽자면 반드시 포함되는 말은 다음과 같다. '병원 자주 못가서 어떡해?' '아파도 참아야 한다며?' '병원비 막 수백만원 우습게 나오는거 아니야?'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실제로 좋은 의료보험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큰 병이 나거나 수술을 해야할 때 파산을 하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치료를 못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오는 경우는 취직 or 유학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에는 회사의 보험 혹은 학교의 보험에 가입 될 가능성이 높아서 비용때문에 치료를 못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확실한 건 한국에 비해 병원에 가는 과정이 더 시간이 소요되고 오래걸리는 것은 맞다. 오늘 포스팅에선 내 병원 방문 경험을 공유하면..